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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재밌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배우 송중기, 송혜교라는 화려한 캐스팅, '로코 여왕' 김은숙 작가, 100% 사전제작…. 제작기간 내내 화제를 모았던 대작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가 베일을 벗었다.
'태양의 후예'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진행됐다. '태양의 후예'는 전쟁과 질병으로 얼룩진 우르크라는 극한의 가상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이 시대 젊은이 유시진(송중기), 강모연(송혜교), 서대영(진구), 윤명주(김지원) 등의 이야기를 그려갈 휴먼멜로드라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의 김은숙 작가와 '여왕의 교실'의 김원석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고, '비밀', '학교 2013'의 이응복 PD가 연출을 담당했다.
258일이라는 긴 제작기간 끝에 완성된 작품에 대해 제작진은 우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응복 PD는 "멋진 대본, 훌륭한 연기자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1년 간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 달라"고 첫 인사를 건넸고, 김은숙 작가도 "제작발표회 날이 결국 왔다. 사전제작이라 제작발표회까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떨리고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하이라이트를 보니 너무 잘 될 것 같다. 예쁘게 봐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태양의 후예'를 선택한 송중기는 작품에서 연기하는 군인 유시진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주변에서 그런 말을 많이 하더라. 전역하자마자 군인 역할을 맡았다는 것에 대해서…. 하지만 정작 나는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며 "대본을 병장 진급 2개월을 앞두고 받았는데, 처음 대본을 받고 하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워낙 유명한 대본이기도 하고. 함께 하게 되서 영광이었다"고 털어놨다.
그와 호흡을 맞춘 송혜교는 파트너 송중기에 대해 "옆에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송중기와는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성격면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며 "그래서 매 신 촬영을 할 때 서로 배려를 하면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송중기가 워낙 상대 배우에게 매너가 좋아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촬영을 했다. 힘들 때마다 위로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작가, PD는 입을 모아 "재밌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완성도가 높다"며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은숙 작가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내가 쓴 드라마를 보고 판타지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번 '태양의 후예'는 그런 면에서 내가 쓴 최고의 판타지 드라마다. 담고 있는 주제부터 재난, 총을 든 군인, 메스를 든 의사 등 무거운 이야기를 하는데…. 그를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책임감 있게 자신의 일을 하는 인물들이다. 각자의 직업에서 최선을 다 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6개월 간의 촬영 기간 끝에 100%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태양의 후예'는 오는 2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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