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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김주혁의 텅 빈 냉장고를 채워줄 사람은 '30년 이모님'이 아니라 아내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영화 '좋아해줘' 김주혁·최지우가 출연했다. 김주혁의 냉장고는 '혼자남'의 전형을 보여주는 텅 빈 냉장고였고, 김주혁의 쓸쓸한 마음을 나타내는 듯 했다.
최지우는 김주혁에 대해 "오빠는 정말 미식가다"라고 말해 셰프들을 긴장시켰다. 이에 이연복 셰프가 "'냉장고'의 셰프들 레스토랑에 가본 적 있느냐"라고 묻자, 김주혁은 "같이 갈 여자가 있어야 갈텐데"라며 아쉬움 가득한 대답을 했다.
김주혁의 냉장고 안에는 유통기한이 훨씬 지난 각종 소스들과 1주일에 2번 방문하는 30년 된 이모님이 사둔 사과가 눈에 띄었다. 특히 김주혁은 그나마 신선칸에 사과가 잔뜩 있는 것에 대해 "난 사과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모님 취향"이라며 자신의 냉장고임에도 그의 취향이 전혀 고려되지 않아 애잔함을 자아냈다.
또 냉장고 한켠의 유자청에 대해 "'1박2일'할 때 데프콘과 김준호가 만들어줬다"고 말했고, 냉동고 속 꽁꽁 언 돼지갈비에 "'1박2일' 마지막 촬영 때 (정)준영이가 얻어온 거였다. 진짜 맛있어서 남은 것을 싸왔다"고 말했다. '1박2일' 멤버들이 아니었으면 그마저도 없었을 그의 냉장고는 셰프들마저 뭘로 요리를 해야하나 고민하게 했다.
셰프들에게 '유니셰프'가 있다면, 외로운 김주혁에게 구원의 손길은 최지우였다. 최지우는 사 둔 맥주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김주혁에 "그럼 맥주를 나 주고 내 냉장고에 있는 원하는 재료를 가져가라"고 말했고, 김주혁은 냉큼 와규를 집었다. 이후 와규는 샘킴 셰프에 의해 '어무이라이스'로 만들어졌다.
김주혁은 셰프들에게 바라는 요리 대결 주제로 '집밥'과 '집빵'을 제시했다. 공통된 '집'이라는 단어에 대해 그는 "집밥을 먹어본지가 6개월이 넘었다. 그런데 집밥이라고 해도 어차피 내가 해먹어야 하니까"라며 잘 안해먹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은 셰프들의 요리들로 김주혁의 마음을 채웠지만, 앞으로 그에게 따뜻한 집밥을 해줄 아내가 시급해 보였다.
['냉장고를 부탁해'.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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