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신성현이 김성근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신성현(한화 이글스)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중학교(덕수중)까지는 한국에서 다녔지만 일본으로 장소를 옮긴 뒤 교토국제고등학교에서 선수로 뛰었다. 이후 2008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지명되기도 했다.
이후 상황들도 드라마틱하다. 일본에서 1군 무대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하고 2013시즌 종료 후 방출. 그 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지난해 5월 한화와 육성선수로 계약한 뒤 입단 9일만에 정식선수로 전환했다.
지난해 성적은 64경기 타율 .225 4홈런 17타점. 얼핏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성적이지만 여러차례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켰다. 특히 삼성을 상대로만 2차례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에서 제대로 맞는 시즌은 올해가 처음. 주변 여건도 좋다. 주전들이 확고한 몇몇 자리와는 달리 자신의 포지션인 3루수는 언제든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
그는 이 기회를 서서히 잡고 있다. 신성현은 21일 SK전에 이어 22일 LG전에서도 적시타를 날리며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단순히 기록만 좋은 것은 아니다. 경기내용도 김성근 감독의 눈 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22일 LG전 종료 후 김성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느리다는 아쉬움을 표한 뒤 "좋아진 것은 신성현 하나"라고 말했다.
그동안 신성현 인생은 어디로 튈지 몰랐다. 때문에 지난 시즌 성적을 초라하게 보일 정도의 활약을 올시즌 펼칠 가능성도 충분하다. 신성현이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김성근 감독을 계속 웃음 짓게 할 수 있을까.
[신성현. 사진=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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