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즈 첫 홈런' SK, 니혼햄 2군에 4-5 패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SK가 니혼햄 2군에 패했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구니가미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2군과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오키나와 리그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던 SK는 연승을 마감하며 2승 4패가 됐다.

이날 SK는 이명기(좌익수)-헥터 고메즈(유격수)-최정(3루수)-정의윤(우익수)-박정권(지명타자)-이재원(포수)-김강민(중견수)-최승준(1루수)-김성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실상 베스트 타순.

출발은 안 좋았다. SK는 선발로 나선 박종훈이 1회와 2회 1점씩 내주며 0-2로 뒤졌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SK 타선은 5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포문은 새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가 열었다. 고메즈는 큼지막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초에는 박정권이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2 균형을 이뤘다. 박정권은 2경기 연속 홈런.

하지만 역전은 실패했다. 7회 나선 전유수가 3실점하며 다시 2-5가 된 것.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승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로 나선 김동엽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4-5까지 따라 붙었다.

이번에도 역전은 이루지 못했다. 이명기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것. 9회에도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결국 한 점 차로 고개를 떨궜다.

고메즈는 SK 유니폼을 입은 뒤 실전 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정권도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올시즌을 기대케 했다.

마운드에서는 박종훈과 전유수가 실점했지만 정영일과 신재웅, 박정배, 박희수는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SK는 24일 휴식, 25일 훈련 이후 26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이어간다.

[SK 헥터 고메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