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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무림학교'가 극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얽히고 설킨 이야기의 실타래가 하나씩 풀리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12회에서는 무림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회 시작 전 무림학교 총장 황무송(신현준)은 오랫동안 풀지 않았던 결계를 풀며 외부 손님을 맞을 준비를 했다.
대회는 치열했다. 모두들 저마다의 실력을 뽐내며 경기에 임했지만, 일부 적풍회의 계략에 따라 대회를 망치려는 세력들로 인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오랜만에 학교로 돌아온 최호(한근섭)은 칼을 이용해 공격하다가 기권했고, 엽정(알렉산더)은 형 엽풍을 죽일 듯 공격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 왕치앙(이홍빈)과 윤시우(이현우)가 드디어 대회에서 대결 상대로 맞붙었다.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두 사람은 역시나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특히 아버지 왕하오(이범수)의 앞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치앙은 시우에게 죽일듯 덤벼들었지만, 시우는 방어만 할 뿐 적극적인 공격은 시도하지 않았다.
그러다 넘어진 치앙은 어깨 부상이라는 약점을 노출시켰고, 시우가 이를 이용해 이길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시우는 치앙에게 공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순간 시우는 그간 실패했던 시체술을 시도했고, 치앙의 주먹을 온전히 기의 힘만으로 막아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우가 그토록 원하던 기체술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패배감에 경기장을 나선 치앙은 아버지 왕하오와 마주했다. 치앙은 왕하오에게 심순덕(서예지)의 납치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왕하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황무송이 과거 천의주의 열쇠를 얻기 위해 채윤(신성우)의 일가족을 살해한 범인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말을 들은 시우 순덕 치앙은 믿을 수 없었고, 그 순간 경직된 표정의 무송이 나타나 긴장감을 높였다.
'무림학교'는 방송 이후 시청률 부진에 따라 조기종영이 결정될만큼 따가운 혹평에 시달렸다. 그러나 극 후반으로 갈수록 등장인물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하나 둘 베일을 벗기 시작하고, 주인공인 시우의 범상치 않은 무술 실력과 출생에 얽힌 비밀, 그리고 적풍회의 음모 등 다양한 극적 장치들이 몰입감을 높이는데 일조하면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KBS 2TV '무림학교'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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