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42세부터” 이치로, 티셔츠에 새긴 비장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인생은 42세부터 시작이다.”

메이저리그 최고령 야수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가 티셔츠에 간결하면서도 비장한 메시지를 새겨 눈길을 끌었다.

24일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 말린스의 플로리다 캠프를 통해 2016시즌을 준비 중인 이치로는 “인생은 42세부터 시작”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올 시즌에 대한 이치로의 포부를 엿볼 수 있는 한마디다.

‘닛칸스포츠’는 이어 “최고령 메이저리거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16번째 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며, 통산 3,000안타까지 65개 남았다”라고 전했다. 3,000안타가 달성될 경우,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30번째 기록이 된다.

한편, 이치로는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등 번호(51)에는 51세까지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치로는 현재 타격 및 러닝 등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 1위(762개)에 올라있는 배리 본즈 마이애미 타격코치는 이를 두고 “이치로는 최고의 타자 가운데 1명이다. 자신만의 시스템으로 몸을 만드는 선수며, 내가 따로 가르칠 게 없다”라고 말했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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