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
포항은 24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헝다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광저우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H조에서도 최강이다. 호비뉴를 보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잭슨 마르티네스를 데려왔다. 이적료만 해도 4200만유로(약 563억원)에 달한다. 기존의 김영권, 히카르두 굴라트, 파울리뉴 등 외국인 라인업에 마르티네스까지 더하며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브라질, 포르투갈 대표팀 등을 이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용병술도 여전하다.
하지만 포항 최진철 감독은 패기만만하다. 그는 "광저우가 전력이 좋지만 분명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감독의 광저우전 승부수는 '후반'이다. 최 감독은 "무관중 경기라 원정경기지만 안정된 분위기에서 경기를 할 것 같다. 분명 우리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전반보다는 후반에 집중할 생각이다. 전반에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기회가 올 것이다. 문창진 같이 스피드와 결정력이 있는 선수들을 선발 보다는 조커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감독이 꼽은 요주의 인물은 굴라트였다. 브라질 출신의 굴라트는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MVP이기도 하다. 최 감독은 "굴라트가 측면으로 빠져서 볼을 받는다. 여기서 공격이 시작된다. 굴라트가 볼을 전방에 주고 다시 받아 침투할때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더라. 마르티네스의 경우 합류 후 영상이 없어서 따로 분석했더니 페널티박스 안 움직임이 대단히 좋았다. 그래서 최대한 라인을 내려서 수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캡틴' 황지수도 "광저우의 외국인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는 것은 우리 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 알고 있다. 그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선수들도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다. 3명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고 전체 광저우를 상대한다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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