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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국립발레단 단장 강수진도 인정한 10세 발레리나가 SBS '영재발굴단'에 나타났다.
주인공은 취미로 시작한 발레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각종 발레 콩쿠르를 휩쓸고 최근 한예종 영재원 1차까지 합격한 김로희 양(10세)이다. 전문가도 "(로희는) 발레에서 가장 중요한 균형 감각이 타고났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걸 흡수할 능력이 있다"며 타고난 발레리나라는 평을 남겼다.
하지만 엄마는 로희의 뛰어난 영재성 때문에 날로 고민이 늘고 있다며 '영재발굴단'에 도움을 요청해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로희 양의 엄마는 “내가 발레를 잘 모른다. 그냥 예뻐서 시킨 건데, 나는 발레 공연도 한 번 본 적이 없다. 발레는 할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갈 길이 너무 멀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라서 고민이다”라며 제작진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로희가 발레를 전공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엄마는 '매니저 맘'이 되기로 했다. 로희를 더 가까이서 돌보기 위해 로희가 다니는 학교 앞에 미용실까지 차리고 일하는 와중에도 로희에게 체력 훈련과 스트레칭을 시킬 만큼 엄마의 신경은 온통 로희에게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소극적인 로희의 반응이 엄마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 급기야 "자신감 있게 안 할 거면 발레를 때려치우라"며 로희에게 소리를 지르고 마는데, 로희는 엄마의 다그침에 말없이 눈물만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로희의 멘토로 출연한 국립발레단장 강수진은 로희가 발레하는 모습을 보고 로희의 유연함과 포즈에 아낌없는 칭찬과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발레리나 강수진 단장은 "나는 발레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10세 때 로희만큼 하지 못했다. (발레를) 재미있어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나는 토슈즈 신고 집안을 걸어다니며 혼자서 좋아했다. 엄마는 그냥 지켜봐 주시기만 하셨다"고 본인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로희 양과 로희의 엄마를 응원했다.
발레에 영재성을 보이는 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과 함께, 대한민국 판 셜록, 자동차 영재 김건(11세)의 이야기는 2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영재발굴단'.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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