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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된 나바로에 대해 일본프로야구 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차례로 입을 열고 있다.
야마이코 나바로(지바롯데 마린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공항에서 총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공항 보안 검사장에서 나바로의 숄더백에 들어 있는 권총 실탄 한 발이 발견됐고 공항 직원은 이를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오키나와현 도미구스쿠 경찰서는 나바로를 23일 나하 지검에 송치했지만 나하 지검은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 그를 석방했다. 나바로는 석방 후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야구로 보답을 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내야수 토니 블랑코(오릭스 버팔로스)가 과거 실탄 소지와 관련된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다. 블랑코는 23일 일본 ‘데일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바로 사태에 같은 나라 출신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실탄 소지에 대해 전화로 주의를 줬는데 사건이 터져 아쉽다”라고 전했다.
블랑코는 올해 일본에서 8년째를 맞이하는 베테랑 내야수. 현재는 일본 사정에 매우 익숙하지만 한때 블랑코에게도 실탄 소지와 관련한 미숙했던 경험이 있었다. 블랑코는 “초창기 도미니카에서 일본으로 출국할 때 내 가방에도 실탄 16발이 장전된 탄창이 들어있었다. 다행히 배웅을 나온 아내에게 탄창을 건네주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만약 16발의 실탄을 반입했다면 일본에서 야구를 더 이상 못했을 것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블랑코는 이어 “나바로가 올해 일본 무대에 처음 온 것이기 때문에 구단 자체에서도 이런 부분을 고려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3일에는 또 다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루이스 페레즈(야쿠르트)가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권총을 호신용으로 갖고 있다. 고의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를 감싼 바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토니 블랑코.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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