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UFC 196’ 코너 맥그리거(現 페더급 챔피언)와 하파엘 도스 안요스(現 라이트급 챔피언)의 대결이 무산됐다.
서로 다른 체급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두 선수의 경기는 내달 6일(이하 한국시각)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안요스가 훈련 도중 발등 부상을 당해 경기를 포기하면서 시합 자체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맥그리거는 대전을 2주 남겨둔 상황에서 상대가 경기를 포기하자 상대를 맹비난 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안요스, 넌 조제 알도와 똑같다. 도망가서 숨어라"라고 글을 올리며 조롱했다. 지난해 똑같이 시합을 2주 남기고 갈비뼈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조제 알도(前 페더급 챔피언)를 빗대어 말한 것이다.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빅 매치가 허무하게 무산 될 위기에 놓이자 UFC측은 발 빠른 조치를 취했다. 새로운 대전 상대로 네이트 디아즈(現 라이트급 10위)를 데려온 것이다.
두 선수의 시합은 기존의 일정에 따라 ‘UFC 196’의 메인이벤트로 열리게 된다. 체급은 웰터급에서 맞붙는다. 2주 만에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은 어렵다는 디아즈 측의 의견을 맥그리거 측이 받아들인 것이다. 맥그리거는 이 과정에서 “아무나 데리고 와라, 전혀 상관없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라이트 체급에 맞춰 시합을 준비하던 맥그리거에게 웰터급 매치는 당연히 불리한 조건이다. 맥그리거의 본래 체급인 페더급 한계 체중은 65.77kg인데 이보다 두 체급이나 높은 웰터급의 한계 체중은 77.11kg이다. 수치만으로도 당장 11.34kg의 차이가 존재한다.
맥그리거의 UFC 전적은 19승 2패, 네이트의 전적은 19승 10패다. 승률로만 따지면 맥그리거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맥그리거의 웰터급 매치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변수다.
대전 선수 교체로 체급을 올려야하는 맥그리거와 갑작스런 대결로 급히 시합을 준비하게 된 디아즈. 두 선수가 맞붙는 ‘UFC 196’은 다음 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코너 맥그리거(첫 번째 사진), 네이트 디아즈(우)(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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