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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계속해서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지난해 여자 친구에게 총기를 난사한 혐의로 징계를 기다리고 있는 채프먼의 심경을 전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지난해 말 마이애미 경찰 보고서를 인용, 채프먼이 10월 자택 차고에서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그녀를 벽으로 밀치는 등 폭행을 하다 권총 8발을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7발은 벽에 박혔고 한발은 창문을 관통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 데이비 경찰국과 주검찰청은 사건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조만간 채프먼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채프먼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대리인을 통해 “나는 그 누구도 해친 적이 없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현재 양키스 스프링캠프지가 아닌 사건이 발생했던 마이애미의 자택에 있다.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전지훈련지를 빠져나온 것.
채프먼은 만일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으면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상황이 언론에 불리하게 비춰지고 있다. 언론에 그려지는 채프먼은 진정한 내가 아니다. 억울하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채프먼은 지난 2010년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부터 붙박이 마무리로 나서 4년 연속 30세이브를 따냈다. 지난해에는 65경기에서 4승 4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324경기 19승 20패 146세이브 평균자책점 2.17. 최근 양키스로 트레이드되며 1,132만5,000달러(약 139억 원)의 조건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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