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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가족들로부터 요식업 종사를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을 고백했다.
'MBN Y 포럼 2016'이 '네 꿈을 펼쳐라(Dream It, Do It!)'라는 주제로 2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인 '영웅쇼'에는 나경원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발레리나 강수진, 축구선수 차두리가 연사로 나섰다.
이날 백종원은 "아는 분도 있겠지만 우리 집안이 사학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집에서는 내가 이단아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기 직전에야 날 인정하셨다. 그 전에는 날 안 보셨다"며 "옛날로 따지면 훈장 집안인데 그 때의 인식이 식당을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 마침 할머니, 할아버지가 식당에 오셨을 때 장손이 주차를 돕는 모습을 보신 게 컸다. 그 후로 몇 년 간 날 보지 않으려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MC 박수홍은 "그럼 지금은 어떤가?"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잘 벌면 인정받는다. 지금은 집에서 종교가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백종원은 요식업을 시작하게 된 과정을 묻는 질문에 "오해인데 나는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먹는 걸 좋아한다. 먹는 걸 찾아다니다보니 의문을 가지게 됐고, 그래서 해본 게 요식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2030세대가 직접 뽑은 우리 시대 11명의 멘토들이 자신의 성공 비밀을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선정된 '2030 우리들의 영웅 2016' 11인은 김용 세계은행 총재, 나경원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개그맨 유재석, 배우 오달수, 가수 보아, 발레리나 강수진, '피겨 여왕' 김연아, 축구선수 차두리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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