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슈가보이' 별명 싫어, 설탕·소금 쓰는 이유는…" [MBN Y 포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슈가보이'라는 별명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MBN Y 포럼 2016'이 '네 꿈을 펼쳐라(Dream It, Do It!)'라는 주제로 2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인 '영웅쇼'에는 나경원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발레리나 강수진, 축구선수 차두리가 연사로 나섰다.

이날 백종원은 자신을 향한 다양한 별명에 대해 얘기하다 "사실 처음에는 '백주부'라는 별명을 싫어했다. 물론 '슈가보이'는 진짜로 싫어한다. 난 진짜 설탕 안 좋아한다"며 입을 열었다.

백종원은 "이참에 말을 하면 내가 음식 프로그램에서 설탕, 소금을 쓰는데…. 예를 들어 사람들이 설렁탕을 먹으면 다 똑같은 소금의 양을 넣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런데 그 중 어떤 게 맞는 건지는 모른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다른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 소금을 적게 쓰는데 그건 욕을 먹지 않을 만큼 넣는 것이다. 즉 간을 덜 했다는 뜻이다. 간을 덜 하면 욕은 먹지 않는다. 어린 시절 우리가 요리 프로그램을 보고 요리를 따라하면 꼭 욕을 했다. 방송과 다르게 맛이 없으니까 그랬다. 간을 덜 하면 욕을 먹진 않는다. 대신 손님이 다시 오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내가 요리프로를 하게 되면 사람들의 다양한 입맛 중 가장 위에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2030세대가 직접 뽑은 우리 시대 11명의 멘토들이 자신의 성공 비밀을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선정된 '2030 우리들의 영웅 2016' 11인은 김용 세계은행 총재, 나경원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개그맨 유재석, 배우 오달수, 가수 보아, 발레리나 강수진, '피겨 여왕' 김연아, 축구선수 차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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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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