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스 19점' 삼성생명 공동3위 복귀, KDB생명 7연패

[마이데일리 = 구리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이 공동 3위에 복귀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4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원정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78-65로 완승했다. 삼성생명은 2연승을 거뒀다. 16승16패로 KB와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최하위 KDB생명은 7연패에 빠졌다. 6승26패로 최하위.

삼성생명이 공동 3위에 복귀했다. 이달 중순 장기연패에 빠진 과정에서 공수 밸런스가 완벽히 무너졌다. 그러나 연패에서 벗어나면서 다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KDB생명이 무기력한 부분도 있었다.

삼성생명은 강계리를 선발 투입했다. KDB생명 공격 핵심 이경은을 막기 위한 의도. 강계리는 이경은을 잘 막아냈고, 공격에서도 3점포를 꽂았다. KDB생명은 개인기량이 좋은 플레넷을 활용, 공격을 풀어갔지만, 나머지 국내선수들이 서 있는 경우가 많았다. 플레넷과 국내선수들의 좋은 호흡에 의한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수비가 잘 풀린 삼성생명은 키아 스톡스의 골밑 득점, 박하나, 배혜윤이 점수를 만들었다. 1쿼터 막판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연이어 올렸다. KDB생명 움직임이 그만큼 좋지 않았다. 턴오버도 잦았다.

23-13으로 1쿼터를 앞선 삼성생명. 2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플레넷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을 펼친 KDB생명이 삼성생명을 돕는 격이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KDB생명은 2쿼터 중반 조은주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오픈 찬스에서 슛을 많이 놓쳤다. 전반적인 공격 흐름은 살아났다. 전반전은 삼성생명의 38-24 리드.

삼성생명은 플레넷이 공을 잡으면 곧바로 더블팀 수비를 시도했다. 박하나가 3쿼터 6분53초를 남기고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팀 반칙에 걸렸고, KDB생명은 플레넷의 자유투로 야금야금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스톡스 대신 아시아 테일러로 최대한 버텨냈다. 파워가 약한 테일러는 골밑에서 버티는 힘이 떨어지지만 공격에서 보탬이 됐다. 이미선의 날카로운 어시스트 패스에 의한 테일러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테일러는 엔드라인을 타고 들어간 뒤 골밑 득점도 올렸다. 테일러의 연속 득점으로 삼성생명은 다시 1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3쿼터 종료 2분32초를 남기고 스톡스가 재투입됐다. 삼성생명의 경기력은 더 좋아졌다. 그러자 KDB생명은 3쿼터 막판 비키바흐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스톡스의 2대2 공격으로 다시 달아났다. 3쿼터 종료 2.1초전 박하나가 5반칙 퇴장했다. 그래도 삼성생명은 3쿼터를 60-43으로 리드했다.

삼성생명은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혜윤, 키아 스톡스 등 4쿼터 초반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달아났다. 경기종료 5분34초전 69-49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스톡스가 19점 13리바운드, 박하나가 3쿼터까지만 뛰고도 17점을 올렸다. KDB생명은 4쿼터에 무기력했다. 플레넷이 24점, 조은주가 13점으로 분전했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스톡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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