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구리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이 최하위 KDB생명을 잡고 공동 3위에 복귀했다. 삼성생명과 KB가 29일 청주에서 사실상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삼성생명은 24일 구리 원정경기서 KDB생명을 제압했다. 공수밸런스가 살아난 삼성생명이 공수조직력에서 허점을 보인 KDB생명을 압도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16승16패, 공동 3위에 복귀했다. 최근 5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KB 역시 3위.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팀이 3~4경기 남겨뒀다.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4연패가 확정됐고, KEB하나은행도 2위를 거의 굳혔다. 남은 건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삼성생명과 KB의 3위 다툼이 치열하다. 애당초 3위 다툼은 두 팀과 신한은행까지 3파전이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정인교 감독 사퇴 여파로 흔들리면서 사실상 3강 대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4경기 남겨둔 신한은행은 13승18패로 공동 3위 삼성생명, KB에 2경기 뒤진 상태다. KB가 22일 신한은행을 누른 게 컸다.
결국 삼성생명과 KB가 잔여 3경기를 통해 3위를 결정할 듯하다. 삼성생명은 27일 KEB하나은행(부천), 29일 KB(청주), 내달 4일 신한은행(용인)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KB는 26일 우리은행(청주), 29일 삼성생명(청주), 내달 6일 KEB하나은행(부천)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사실상 29일 청주 맞대결이 3위 결정전이다.
올 시즌 두 팀은 3승3패로 호각세다. 29일 맞대결서 승리한 팀이 승차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동시에 올 시즌 상대전적 우위도 확정한다. 29일 맞대결 후 잔여 1경기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29일 경기에 따라 3위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연패 기간 수비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회복된 상태다"라고 했다. 키아 스톡스를 중심으로 한 골밑 수비와 고아라와 박하나를 중심으로 한 공격 시스템이 회복세다. 베테랑 이미선이 적절히 가세, 시즌 초반의 공수밸런스를 찾은 상태다.
KB도 최근 5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다. 골밑요원 데리카 햄비가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나타샤 하워드도 시즌 초반에 비해 WKBL에 많이 적응했다. 홍아란이 슬럼프에서 벗어났고, 변연하가 본연의 2~3번으로 돌아가면서 공수 짜임새가 많이 좋아졌다. 강아정도 꾸준하게 활약하는데다 수비력도 안정적이다. 현 시점에선 29일 맞대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KB-삼성생명 청주 맞대결 장면.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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