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마침내 7연패 사슬을 끊었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21,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길고 길었던 7연패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은 18승 15패(승점 55)로 3위 삼성화재(21승 12패 승점 60)를 승점 5점차로 따라 붙으며 준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7승 26패(승점 21).
단독 선두를 차지하고도 연패 수렁에 빠졌던 대한항공은 김종민 감독이 사퇴하고 장광균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치열했던 1,2세트를 모두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세트에서 알렉산더의 서브가 네트에 걸릴 때만 해도 21-17로 앞서던 대한항공은 최홍석에 득점을 내주고 21-19로 쫓기기도 했으나 모로즈의 득점 등으로 23-19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가장 치열했던 승부는 바로 2세트였다. 나경복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대한항공이 21-20으로 리드했지만 우리카드는 알렉산더의 백어택에 모로즈의 블로킹이 네트터치로 선언되면서 22-21로 점수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공격 득점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올리면서 23-22로 역전이 가능했고 23-23 동점에서도 모로즈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여기에 알렉산더의 공격을 막아낸 뒤 또 한번 모로즈의 백어택이 폭발, 세트스코어는 2-0이 됐다.
3세트 역시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20-20 동점에서 모로즈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최홍석에 블로킹 득점을 내줘 22-22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모로즈와 알렉산더가 공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마지막을 장식한 건 바로 모로즈의 득점. 대한항공이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로즈가 30득점을 몰아쳤다. 공격 성공률은 54.34%. 이날 알렉산더를 막기 위해 투입된 신영수는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알렉산더는 21득점.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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