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한화가 오키나와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테이블세터 정근우, 이용규의 맹타 속 13-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오키나와 리그 5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4연패 탈출.. 반면 삼성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이어 2연패.
선취점 역시 한화 몫이었다. 한화는 1회초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볼넷에 이어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와 3회 숨을 고른 한화는 4회를 빅 이닝으로 만들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삼성 1차 지명 신인 최충연을 공략한 것. 김태균의 2루타를 시작으로 최진행의 투런 홈런, 박한결의 밀어내기 볼넷, 정근우의 적시타, 김태균 적시타 등으로 대거 6득점했다.
삼성도 곧바로 쫓아갔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이승엽의 홈런으로 단숨에 3점을 추격했다. 이어 5회에는 상대 실책성 플레이가 겹친 최형우의 2루타와 이승엽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5-7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한화가 6회초 1점을 추가했지만 삼성도 6회말 2점을 올리며 점수는 결국 1점차가 됐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였다. 한화는 8회초 정근우의 2루타 등으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이용규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며 10-7로 달아났다.
이후 이흥련에게 홈런을 맞아 10-9까지 쫓겼지만 9회 신성현과 권용관 홈런으로 3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란히 오키나와 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정근우와 이용규는 맹타를 휘두르며 이름값을 해냈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멀티히트와 함께 볼넷까지 골라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5번 타자로 나선 최진행은 3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으며 김태균도 한 이닝에 안타 2개를 때리는 등 제 몫을 해냈다.
삼성에서는 이승엽이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지만 실전 테스트에 나선 투수들이 부진하며 패했다.
[정근우(첫 번째 사진), 이용규(두 번째 사진). 사진=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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