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한국 뉴스보이들의 모습이 기대 속 베일을 벗었다.
25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뮤지컬 '뉴시즈'(Newsies) 아시아 프리미어 론칭 스테이지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신춘수 프로듀서, 데이비드 스완 연출 및 배우 온주완, 서경수, 이재균, 강성욱, 강은일, 린아, 최수진, 최현선, 황만익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에선 잭 켈리 역의 서경수와 크러치 역의 강은일이 중심이 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후 등장한 수많은 뉴시즈 구성원들은 연기, 노래, 아크로바틱, 발레, 탭댄스 등 다양한 안무로 어울리며 연출이 강조한 '모두가 주인공인 무대'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이날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연출 데이비드 스완은 "한국 뉴시즈들이 정말 잘 할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한국에서 선보이게 돼 정말 신이 난 상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세트도 리얼하게 그릴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전달하고 싶은 건 그들이 집이라고 부르는 공간 안에서 만들어 내는 따뜻함, 형제애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답게 화려한 볼거리도 많지만 시연 무대처럼 홀로 남아있던 고아들이 뭉치면서 만드는 감동적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 하는 사람들만 모았다. 보통 캐스팅 기간보다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춤, 노래, 연기도 물론 잘 해야 하지만 모든 뉴시즈들이 형제를 이루는 것들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뉴시즈'를 통해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배우 온주완은 "신인 뮤지컬 배우 온주완 입니다"라는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그는 "데뷔를 한 지 12~13년 정도 됐는데 첫 뮤지컬 도전이다. 설레고 떨리지만 현장을 겪으면서 행복함에 가득 차 있다. 다들 '그만하면 잘했어'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더 최선을 다하더라. 에너지가 장난이 아니다.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담감도 컸다는 그는 "마음이 다칠 때도 있고 불안정할 때도 있지만 이를 이겨내는 게 청춘인 것 같다. 뉴시즈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잭 켈리 역을 맡은 또 다른 배우 서경수는 "뉴스보이들이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달려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랑, 열정 가득한 잭 켈리를 표현하고 싶다"고 했고, 이재균은 "주완, 경수 형 보다 어리니 지치지 않는 체력의 잭 켈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끝으로 데이비드 스완은 "디즈니의 도움으로 초연을 하는데 시동을 걸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 작품은 높은 기운을 선사할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따뜻한 가슴, 감동도 전할 것이다"며 "연습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감동을 안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초연을 앞둔 소감을 담담히 밝혔다.
뮤지컬 '뉴시즈'는 19세기 말 뉴욕 시를 배경으로, 거리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10대 '뉴시즈' 소년들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이자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꿈꾸는 잭 켈리 역에는 온주완, 서경수, 이재균이 출연하며, 아버지의 실직 때문에 동생 레즈와 함께 뉴시즈로 나선 데이비 역에는 강성욱,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잭의 가장 절친한 친구 크러치 역에는 강은일이 함께한다. 지혜로운 여기자 캐서린 플러머 역에는 린아와 최수진이 더블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4월 12일부터 3일간의 프리뷰 공연 후, 15일부터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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