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코트는 물이고 너희는 물고기다. 코트에서 하던대로 신나게 물장구 치고 와라"
승점 3점만 획득하면 꿈에 그리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명언 제조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수어지교(水魚之交)'란 사자성어를 건넸다.
수어지교는 '원래 물과 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잠시도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관계에 비유한 말이다.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에게 "코트는 물이고 너희는 물고기다. 코트에서 하던대로 신나게 물장구 치고 와라"고 주문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들뜬 분위기를 경계했다. "일단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최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 때 들뜬 분위기가 형성됐는데 이를 가라 앉히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 역시 데뷔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선수 시절보다 훨씬 더 긴장되고 두렵다. 선수 때는 덤덤한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손에 땀이 날 정도다"는 최 감독은 "한편으로는 소풍가기 전날의 설렘도 있다"고 '기대 반 우려 반'의 마음을 나타냈다.
[최태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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