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이케빈이 지난 등판보다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이케빈(삼성 라이온즈)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팀 기대에 완벽히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청백전에 나서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한 그는 첫 실전인 2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도 3이닝 3실점에 그쳤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제구를 가다 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도 1회부터 실점했다. 역시 제구가 문제였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 이어 이용규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김경언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김태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회는 다소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 신성현은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차일목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한결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투구수는 1회 24개에 이어 2회에도 22개로 많았다.
3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이용규는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김상수의 다이빙캐치 도움을 받았다. 이어 김경언은 삼진.
이케빈은 이날 예정된 3이닝을 채우고 4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날 던진 56개 중 볼이 절반이 넘는 31개였다.
경기 후 이케빈은 "1회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공이 계속 높았다"며 "2회부터 조금씩 낮게 제구됐고 3회에는 좋았다"고 이날 투구를 자평했다.
이어 그는 "아직 경기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 지금 스스로 평가하자면 70% 정도의 상태"라고 전했다.
신인으로서 연이어 기회를 얻고 있는 이케빈이 이를 살리며 꾸준히 1군 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이케빈. 사진=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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