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KEB하나은행이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홈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84-65로 완승했다. KEB하나은행은 19승13패로 2위를 유지했다. 2012년 창단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13승19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확정했다.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최소 3위를 확보했다. 잔여 3경기서 모두 패배해도 현재 16승16패의 삼성생명, KB 중 한 팀을 무조건 따돌린다. 삼성생명과 KB는 맞대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19승으로 시즌을 마칠 수 없다. 결국 KEB하나은행은 2012-2013시즌 창단 이후, 그리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잔여 3경기서 모두 이기고 3위 삼성생명과 KB가 모두 져서 동률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상대전적서 열세가 확정된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KB에 3승4패로 올 시즌을 마쳤고, 삼성생명과는 잔여 1경기가 있지만, 2승4패로 상대전적 열세가 이미 확정된 상태다.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는 2005년 겨울리그 후 11년만이다.
하나은행이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첼시 리, 버니스 모스비의 골밑 공략이 불을 뿜었다. 신한은행은 마케이샤 게이틀링을 선발로 내보냈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이 더블 팀과 로테이션 수비로 골밑 미스매치를 극복하려고 했다. 그러나 신한은행 골밑 수비에 계속 미스가 나왔다. 하나은행은 김이슬, 김정은의 3점포마저 터지면서 달아났다. 1쿼터는 하나은행의 20-8 리드.
신한은행이 2쿼터에 무섭게 추격했다. 모니크 커리가 투입되면서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커리를 전혀 막지 못했다. 김단비와 박다정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급격히 스코어 차를 좁혔다. 하나은행은 골밑 매치업 우위를 계속 활용, 모스비의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으나 불안했다. 전반전은 하나은행의 39-35 리드.
신한은행은 커리의 득점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잦은 실책으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김이슬의 3점 플레이, 모스비의 골밑 득점, 김정은의 속공 득점으로 한 숨 돌렸다. 신한은행은 커리가 3쿼터 7분33초전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게이틀링이 다시 들어오면서 제공권이 강화됐지만, 공격 흐름은 정체됐다.
하나은행은 모스비가 연속 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골밑 미스매치를 전혀 극복하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강이슬마저 외곽포에 가세했다. 모스비에게 휴식을 주고 백지은과 트리샤 리스턴을 투입했다. 그러나 그 사이 신한은행은 다시 커리를 투입, 추격에 나섰다. 김단비의 3점포가 터지면서 5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1분6초전 커리가 볼 없는 지역에서 염윤아를 밀면서 5반칙 퇴장했다. 하나은행은 강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3쿼터는 신한은행의 59-52 리드.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게이틀링도 빼고 곽주영과 신정자를 동시에 투입했다. 그러자 하나은행은 리, 모스비 트윈타워 위력이 극대화됐다. 리, 모스비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의 수비 대처는 인상적이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3점포로 달아났다. 리도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신한은행의 더블팀 이후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틈을 타 강이슬의 3점포도 터졌다. 다시 10점 이상으로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이후 여유있게 승부를 갈랐다. 모스비가 25점, 리가 17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WKBL 21번째로 3000득점을 돌파하며 22점(3점슛 3개 포함)을 올렸다. 그러나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부족했다.
[모스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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