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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귀향' 조정래 감독의 목소리는 밝았다.
25일 오후 조정래 감독은 '귀향'의 인터뷰와 GV(관객과의 대화) 일정으로 여전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24일 개봉한 '귀향'은 당일 스크린 504개가 열려 첫 번째 기적을 맛봤고, 오픈 관객만 15만 4천명(누적 16만)으로 두 번째 기적이었다.
이후 25일 오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조정래 감독은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도 GV 일정에 와있다. 정말, 봐주신 관객분들이나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에게 어떻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응답해주신 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조정래 감독은 역사교사인 대광고등학교 최태성 교사가 자신의 사비를 들여 26일 강남역 메가박스에서 무료 관람시사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했다. 최태성 선생님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연락을 줘서 고맙고 이런 영화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라고 하더라. 내가 더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래 감독은 "하지만 예정된 일정으로 시사회에 참석하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조정래 감독은 "이번주 토요일에는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에 가려고 한다. 그날 아침에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 할머니의 추모회가 있다"라며, 일정이 많아서 피곤하지 않느냐는 말에 "'나눔의 집' 일이라면 열일 제치고 간다. 그런 점에서는 전혀 피곤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한편 '귀향'은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 간 이야기다.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렸다.
[조정래 감독·'귀향' 스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와우픽처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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