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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변기수가 아내와의 부부싸움 일화를 털어놨다.
변기수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 녹화 중 "아내가 부부싸움 도중 던진 미역국의 미역이 천장에 붙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떨어지지 않는다. 집주인이 알게 되면 도배비용을 물어달라고 할까봐 이사를 할 수도 없다"는 슬픈 고백을 내놨다.
이어 변기수는 "아내가 요리에 대한 감각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요리를 못하는 건 아닌데 내 입맛엔 조금 안 맞는 것 같다. 그래도 평소에는 아내가 해준 음식이 조금 맛이 없어도 잘 참고 먹었다. 그러다 하루는 아내가 만든 미역국을 먹었는데, 간이 하나도 안 돼 있더라. 미역국에서 수돗물 맛과 미역 맛만 났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 '내가 만들면 이것보다 더 잘 만들겠다'며 아내에게 음식 투정을 부렸고 그러자 아내가 '그만하라'고 소리치며 나에게 미역국을 던졌다. 그때 아내가 던진 미역국이 집 천장으로 향했고, 아내와 나 둘 다 화가 나서 이틀 내내 천장에 붙은 미역을 그대로 방치했다. 그런데 그때 붙은 미역이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떨어지지 않는다. 이사를 가게 되면 집주인이 미역이 붙은 천장을 보고 도배비용을 물어달라고 할까봐 차마 이사를 갈 수가 없다. 부부 싸움할 때 미역국은 절대 던지면 안 된다"고 관객들에게 조언했다.
끝으로 변기수는 "다행히 집주인의 배려로 전셋집에 2년 이상 살고 있다"며 "우리가 이사 안 가고 지금 집에서 사는 건 다 여보 덕분이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동치미'는 27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변기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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