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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황우슬혜가 모친이 2년 전 암으로 갑작스레 별세했다고 고백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나마'(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마지막 날을 맞은 23기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으로부터 남동생의 손편지를 받은 황우슬혜는 이를 읽기도 전부터 울컥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누나가 정글에 간다니 좀 걱정이 돼. 등산이나 걷는 거 좋아해서 체력 좋은 거 알지만 정글이니까 죄다 처음 보고 겪어야 할 것들 투성이일 텐데... 그러나 적응력은 누나가 최고니깐 잘 할 거라 믿어'라는 내용을 읽으며 울먹였다.
그렇지만 황우슬혜는 이내 "일단 중요한 건 다치지 말고 무사히 촬영 잘 마치고 가능하면 분량도 많이 뽑고 즐겁게 즐기면서 촬영 마치고 오길 바라. 밥 못 챙겨 보내서 좀 걸리긴 하는데 다녀와서 맛있는 거 해줄게"라는 남동생의 센스에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도 잠시. 황우슬혜는 '이제 우리가 큰일 겪은 지 2년이 지났잖아. 참 많이 힘들고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우리 잘 살아가고 있는 거 같아. 내가 이 얘기 한 건 이제 내가 우리 가족 지킬 수 있으니까 항상 내가 뒤에 있다는 거 잊지 말고 힘든 거 어려운 거 같이 나누고 해결하면서 살아가자. 우리 가족 셋이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 항상 고맙고 자랑스럽고 사랑한다 우리 누나야'라는 내용에 끝내 눈물을 펑펑 흘렸다.
황우슬혜는 이어 부족원들에게 "내가 사실은 어머니가 2년 전에 암으로 두 달 만에 돌아가셨다. 내가 잘해주지 못한 게 많아서"라고 고백하며, 남동생에게 "사랑하는 동생 운석아. 정글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어. 오히려 밖에서 사는 게 더 힘든 것 같아. 엄마 대신 내가 더 너한테 엄마처럼 해줄게. 사랑해"라는 영상편지를 보냈다.
한편 내달 4일 부터는 개그맨 김병만, 배우 이훈, 고세원, 서강준, 전혜빈, 개그우먼 홍윤화, 2PM 찬성, 인피니트 성종, B1A4 산들, AOA 설현, 매드타운 조타가 출연하는 '정글의 법칙 in 통가'가 방송된다.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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