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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의 최대 방송사인 TVB에서 최근 채널 개편을 단행하고 뉴스에 간체자 자막을 삽입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홍콩 최대의 공중파 방송사인 TVB가 지난 22일부터 TVB J5 채널을 통해 뉴스에 간체자 자막을 삽입해 전파를 내보내고 있으며 이와 관련, 시청자들의 불만도 섞여 나오고 있다고 홍콩 통신사무관리국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최근 보도를 인용, 중국 '참고소식(參考消息)'에서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TVB는 오랜 전통의 비취 채널(TVB JADE)을 지난 22일부로 TVB J5로 개편하는 채널 개편을 단행했으며 아울러 신설된 표준어 뉴스 프로그램에 번체자 자막이 아닌 간체자 자막을 넣어 전파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홍콩 통신사무관리국 측은 현지 매체에서 "방영 당일 만 약 1만건에 달하는 시청자 불만 의견이 당국에 접수됐다"고 밝히면서 "규정에 따라 뉴스, 일기예보, 시사 프로에는 반드시 중국어 자막을 실어야 하지만 간체자를 쓸 것인가 번체자를 쓸 것인가는 TVB에서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콩 공민당 소속 마오멍징(毛孟靜) 입법위원은 이와 관련, "방송국에서 표준어 뉴스 프로그램에 번체자와 간체자를 동시에 싣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서신을 통신사무관리국 측에 전달했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두 종류의 언어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매체에서 전했다.
한편 TVB는 당일 단행한 채널 개편을 통해 당초 TVB PEARL(전 명주 채널)에서 방영되던 중국어 보통화 표준어 뉴스 프로그램을 TVB J5로 옮겨 방영 중이며 이와 동시에 홍콩 시청자들에게 중국어 간체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 간체자 서비스를 시작한 홍콩 TVB J5 뉴스]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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