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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소꿉놀이'(감독 김수빈 제작·배급 시네마달)가 제10회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시안비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세계 유수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대만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는 '두 개의 문', '나비와 바다' 등 다양한 한국 작품을 초청해왔다. 제9회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는 '탐욕의 제국'(2013, 홍리경)이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1998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는 영화제로,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진흥과 교류의 장을 넓히고 대만 관객들에게 보다 넓은 장르의 영화를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10회째를 맞은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5월 6일부터 5월 15일까지 열흘 간 세계 유수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계획이며, 올해 '아시안비전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로는 '소꿉놀이' 외에 '범전'(2015, 오민욱)이 있다.
'소꿉놀이'는 결혼과 출산, 꿈을 포기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청년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 '3포 세대'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돌파구를 찾기 힘든 청년 세대의 현실 속에서 결혼, 출산, 꿈을 모두 포기할 수 없었던 철없는 23살 수빈의 고군분투기를 다루며 관객들의 커다란 공감을 산 영화다. 결혼과 출산, 육아에 시달리면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당당히 나아가는 수빈의 이야기가 대만에서도 크게 공감을 사며, 초청까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아시안비전경쟁 부문에 초청된 '소꿉놀이'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관객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소꿉놀이' 포스터. 사진 = 시네마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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