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림픽 최종예선서 무패를 이어갔다.
한국은 2일 오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북한과의 1차전에 이어 일본전도 비겨 이번 최종예선서 2무를 기록하게 됐다. 공격수 정설빈은 북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반면 일본은 1무1패의 부진을 보였다. 껄끄러운 상대인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잇달아 승점을 획득한 한국은 오는 4일 호주를 상대로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정설빈이 공격수로 나섰고 지소연과 이민아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금민과 장슬기는 측면 공격을 지원했고 조소현은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수비는 김수연 황보람 김도연 서현숙이 맡았고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전반 5분 지소연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일본은 전반 21분 카와무라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39분 코너킥 상뢍에서 카와무라의 헤딩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40분 일본 진영 한복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설빈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린 가운데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양팀은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 들어서도 상대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21분 서현숙 대신 전가을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은 후반 24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의 킨가가 페널티지역에서 정설빈과 볼을 다투던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국은 키커로 나선 지소연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하단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후쿠모토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양팀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일본은 후반 39분 이와부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일본은 카와스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문앞에 위치한 이와부치의 몸에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41분 정설빈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정설빈은 일본 골키퍼 후쿠모토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놓친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 골망을 흔들었고 한국은 일본과의 맞대결을 무승부로 마무리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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