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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의리 지키겠다."
배우 전인화가 MBC '무한도전' 출연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2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종영 기념 간담회를 연 전인화는 "유재석이 '무한도전'에 나와달라 부탁하면 어떻게 하겠나?"란 질문에 잠시 알듯말듯한 미소를 짓더니 이내 "사실 유재석 씨한테 '갑자기 뭔가 할 게 생긴다면 의리 한번 지켜주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전인화의 오랜 팬으로 유명한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의 '무도드림' 특집 당시 '내 딸, 금사월'에 카메오로 출연해 전인화와 연기 호흡 맞춘 바 있다. 특히 유재석의 카메오 출연으로 '내 딸, 금사월'을 향한 관심이 증폭되는 효과를 누렸는데, 이에 전인화가 '의리'를 약속한 것. 전인화는 '무한도전'에서 "'무한상사'나 '내 딸 금사월' 패러디에 도전하는 건 어떠냐?"고 묻자 웃었다.
전인화는 '무한도전'의 팬인 사실도 고백했다. 평소 예능을 자주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TV 채널을 돌리다가 '무한도전'이 방송 중이면 리모컨을 멈춘다는 것이다. 지난주 방송된 '나쁜 기억 지우개' 편도 시청했다며 "정말 좋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무한도전'에는 깜짝 게스트들이 종종 출연해 멤버들과 코믹 호흡 맞추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김희애, 손예진 등 여배우들도 드라마나 영화에선 볼 수 없던 반전 매력을 뽐냈다. 특히 '무한도전' 멤버들의 게스트를 향한 적극적 애정 공세에 몸둘 바 몰라 하는 모습이 웃음을 줬다.
이 밖에 전인화는 유재석이 '내 딸, 금사월' 카메오 당시 "누님, '재석아'라고 불러주세요"라고 했다는 사연도 밝혀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유재석 씨는 인격적으로 다 갖춰진 개그맨"이라고 치켜세우며 "그렇기 때문에 오랜 시간 유지하고 그 위치에 올라서도 항상 방송을 보면 거부 반응이 없다"고 극찬했다.
전인화는 "'저 사람의 장점이 뭘까' 유심히 보니까 모든 사람을 돋보이게 해주는 장점을 가졌더라"며 "자기가 돋보이려고 나서는 게 아니라 나오는 게스트를 어떻게든 살려주려는 그런 역할을 너무 잘한다. 저도 광팬이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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