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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여배우 푸이웨이가 마약복용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조사를 받는 등 마약 연예인 퇴치 바람이 중국 대륙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
중국 1980~90년대 유명 여배우 푸이웨이(傅藝偉.51)가 최근 불법 마약 복용 혐의로 베이징 수사대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텅쉰 연예 등 현지 매체가 3일 보도했다.
푸이웨이는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모 가택 내에서 다른 2명의 복용자와 함께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는 남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경찰은 그녀가 조사 결과 마약 양성반응이 이미 확인되어 구속 수감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약 6년 간 마약을 흡입해왔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현지 매체로 밝혔다.
한편 중국 경찰은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 수사대를 계속해서 작동시키고 있으며 인기 가수 마오닝, 인샹제 등 뿐 아니라 등 대륙에서 마약을 즐긴 타이완 인기배우 커진둥, 홍콩 인기배우 팡쭈밍 등을 대상으로도 마약 조사를 단행하고 구속해 조사한 바 있다.
이번에 체포된 중국 여배우 푸이웨이는 영화 '안개 속의 여인'(1979)으로 중국 영화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1980년대와 1990년대 '홍루몽'(1988), '투계'(1990), '고묘황재'(1991), '호설암'(1995) 등 유명 사극 영화에서 주연과 조연을 맡아 열연했다.
결혼 후 한때 은막을 떠났다가 2000년대에 컴백해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상하이와 창춘 지역 영화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활발한 배우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15년 공안부 직속 관할로 국가마약금지위원회 판공실을 개설한 뒤로 유명 연예인을 포함한 각계 인사에 대한 마약 퇴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 여배우 푸이웨이 마약복용 체포. 사진 = 텅쉰 연예(심천위성 보도)]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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