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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병호가 빅리그 적응을 위해 강정호를 찾아 나선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서 첫 데뷔전을 치렀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아쉽게도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 ‘트윈시티즈닷컴’은 3일 ‘박병호의 혹독한 시범경기 데뷔전’이라는 제목 아래 첫 경기를 치른 그의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박병호는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였는데 긴장이 많이 됐다. 그러나 첫 경기였기에 큰 의미는 없다”라며 “현재 기분은 좋다. 첫 경기에 나섰다는 자체가 기쁠 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삼진 3개를 당한 것에 대해 “공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준비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KBO리그에서 봐왔던 공들과 큰 차이는 없었다. 단지 첫 경기여서 부진했다. 투수들의 패턴에 얼른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박병호는 오는 4일 옛 팀 동료 강정호가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을 방문해 그를 만날 예정이다. 박병호와 강정호는 2011년부터 4년 간 넥센의 클린업트리오를 맡으며 맹활약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126경기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의 놀라운 데뷔 첫 해 기록을 남기며 빅리그 적응에 성공한 강정호에게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박병호는 마지막으로 “경기 출전은 전적으로 감독님이 결정하실 사안이다. 내 이름이 라인업에 없더라도 벤치에서 빅리그 투수들의 패턴을 분석하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 박병호(좌)와 강정호(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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