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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최창환 기자] “3루 수비? 자신 있다. 나에 대해 좋은 얘기만 나오는 순간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한화 이글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가 KBO리그 적응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사리오를 비롯한 한화 선수단은 3일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다만, 권혁과 정우람 등 일부 투수들은 일본에서 추가로 훈련을 소화한 후인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에 들어오게 돼 즐겁다. 시즌을 치를 준비가 됐다”라며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한 로사리오는 “고치는 날씨가 추웠지만, 오키나와는 훈련을 소화하기에 적당한 날씨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로사리오는 연습경기를 통해 한국 투수를 상대한 소감에 대해 묻자 “투구 폼이 그동안 봐왔던 것과 달라 적응하는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보다 보니 적응이 됐다. 감독님 조언에 따라 타격자세를 교정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거 출신 로사리오는 호쾌한 장타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수비는 아직 ‘물음표’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일단 전지훈련에서 1루 수비를 테스트했고, 3루 수비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로사리오는 “3루도 수비할 자신이 있다. 어제 3루수 글러브를 많이 받기도 했다”라며 웃었다. 로사리오는 더불어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한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로사리오는 취재진을 향해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시즌이 시작하면 나에 대해 좋은 얘기만 나오는 순간이 분명 있을 것이다.”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자신이 있다는 의미였다.
로사리오는 이어 “내가 홈런을 몇 개 치는 건 중요한 게 아니다. 그건 마음대로 할 수도 없다. 나는 우승 단 하나만 바라볼 뿐”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한편, 로사리오는 전지훈련 기간 동안 팀 내에서 친해진 선수에 대해 묻자 “주장 정근우를 비롯해 김태균, 조인성 등 모든 선수들과 친해졌다”라며 웃었다.
[윌린 로사리오(우).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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