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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Respect #13. Robertlandy Simon Aties'
OK저축은행의 '특급 외인' 시몬이 뜨겁게 작별을 고했다. OK저축은행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우리카드전을 마치고 '시몬 송별회'를 열었다.
시즌 최종전에서 서브 에이스 7개를 포함해 26득점으로 펄펄 난 시몬은 OK저축은행이 마련한 송별회에서 그간 팀에서 뛴 소감과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등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우승한 것이었다. "아무도 챔피언이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똘똘 뭉쳐서 챔피언을 거머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시몬은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산악 구보를 하고 해변에서 러닝 훈련을 한 게 가장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추억이 됐다"라고 추억을 이야기했다.
평소 동료 선수들에게도 아낌 없이 노하우를 전해주기도 했던 시몬은 "목표를 설정하고 최고가 되고자 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2년간 선수들과 나눈 추억은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시몬과의 일문일답.
- 구단에서 송별회란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줬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송별회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영상도 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런 송별회 행사는 처음이었다"
- 송별회 행사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힘든 시기를 같이 보낸 동료들이 영상으로 메시지를 남긴 것을 봤다. 가장 뭉클했던 순간이다. 김규민이 영상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나도 울컥했던 순간이었다"
- 건강하게 올 시즌을 마쳤는데.
"코칭스태프와의 신뢰가 있기에 가능했다. 경기에서도 다치지 않기 위해 항상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다보니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 시즌이 지날수록 서브가 강해진 것 같다.
"1라운드 초반에는 재활 치료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서브를 넣은 경향이 있었다. 2라운드부터는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강력한 서브를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플레이오프 전까지 준비 과정은.
"현대캐피탈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도전자 입장에서 더 열심히 싸우면서 집중력을 갖고 경기하면 좋은 결과도 있을 것 같다"
[OK저축은행 시몬이 3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우리카드의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송별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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