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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4’가 진정성과 감동, 도전자들의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3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4’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뽑힌 100인의 도전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 시즌에는 격투기 선수, 푸드 크리에이터, 패션 디자이너 등 독특한 이력의 도전자들은 물론, 국내외에서 공수해 온 다양한 재료들로 승부수를 띄우거나 심사위원 앞에서 판소리를 선보이는 등 남다른 도전자들이 출연한다고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울림을 준건 바로 도전자들의 사연이었다. 첫 도전자부터 심상치 않았다. 바로 유명 작사가 김이나의 동생이 출연한 것. 심지어 친동생이 아닌 이복동생이라는 정메서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 요리를 배운 것으로 알려진 김이나의 동생 케빈킴은 “누나와 사이가 좋다. 사랑한다. 한국 들어오면서 많이 도와주고 챙겨주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케빈킴은 과거 김훈이 셰프 밑에서 오래 일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다행히 케빈킴은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합격 통보를 받았고 김이나와 진한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다.
자신을 ‘요리하는 또라이’라고 소개한 윤남노 씨는 “악덕 업주를 만나서 요리를 그만뒀었다. 과거에 공부를 못하고 문제가 많았다. 욕도 먹고 맞기도 많이 맞았다. ‘넌 쓰레기야’ ‘바보같아’란 말을 많이 들었다”고 과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이후 선보인 요리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훈이 셰프는 윤남노가 요리하는 태도와 맛을 극찬하며 “톱5로 본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송훈 셰프도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남노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고 “넌 쓰레기란 말만 들어서 1년 동안 요리를 안했다. 집에 숨어만 있었다. 이번에 기회를 주신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찰 공무원을 준비 중인 신창용 씨의 사연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요리사가 꿈이었는데 반대가 심해 어머니가 원하는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하게 됐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걸 하는게 효도라고 생각했다. 이번엔 내가 행복한 것이 어머니가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기회란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사연을 전했다.
신창용의 말에 김훈이는 자신의 상황과 똑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훈이는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요리사를 택한 바 있다. 김훈이는 신창용에게 자신이 진짜 행복한게 뭔지 생각해보라고 진지하게 충고하면서 불합격 통보를 내렸다. 신창용은 눈물을 보이며 “어머니가 행복한게 내가 행복한 것”이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유명 스타와 남다른 인연을 가진 도전자도 얼굴을 비췄다. 훈훈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강민주 씨는 슈퍼주니어 헨리의 친구였다. 이날 강민주를 응원하기 위해 헨리가 등장했다. 헨리는 과거 ‘마스터셰프코리아 셀러브리티’에서 김소희 셰프를 만난 적이 있으며 당시 김소희를 ‘눈썹 할머니’라 칭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어 헨리는 강민주의 요리를 맛있다고 평가했고 “요리에 대한 열정은 120%”라며 지원사격을 했다. 다행히 강민주는 합격 통보를 받았다. 다음주에도 여러 이력을 지닌 다양한 출연자들이 셰프들의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눈물, 콧물 쏙 빼는 셰프들의 심사평이 예고돼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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