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뭐길래' 조혜련, 아들 진심에 "좋은 엄마가 아니라 미안해" 눈물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조혜련이 우주의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우주가 엄마 조혜련에 진심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혜련은 아들 우주에 "담임 선생님이 마음 아픈 얘기를 하셨다. 네가 랩을 하거나 글 짓기를 하면 외로움을 많이 표현한다더라.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원한다고 하셨다. 네가 엄마의 사랑을 원하는 거냐"고 물었고, 우주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조혜련은 "그리고 너에게 정말 필요로 하는 게 칭찬이라고 하셨다. 너 칭찬이 좋아?"라고 물었고, 우주는 "당연한 거 아니냐. 엄마는 내가 대회를 나간다고 해도 반응이 안 좋다. 경기에서 이겨도 대충 넘긴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조혜련은 우주에 "내가 언제 대충 반응했냐. 엄마가 너에게 무관심한 거 같냐. 그렇지 않은 거 알잖아"라고 해명했고, "또 담임선생님이 우주의 마음속에 외로움이 가득 찼고, 정이 부족하다고 했다. 정서적으로 불안해서 정리정돈이 안된다고 하셨다. 맞냐"고 물었다.

그러자 우주는 "그렇다. 이렇게 일대일로 갑자기 얘기하니까 대답을 잘 못하겠다. 엄마가 부담스럽다. 선생님은 신뢰를 쌓아서 말하기가 편한데 엄마는 그렇지 않다. 선생님은 내 얘기를 잘 들어주신다"고 말했고, 조혜련은 우주에 "선생님한테는 말을 다 하면서 엄마한테는 말 못 하는 관계는 무슨 관계냐. 나는 네 엄마다. 나는 너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 같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조혜련은 우주에 "하나만 물어보자. 3일 전에 왜 안아줬냐"고 물었고, 우주가 "힘들면 가족이 생각난다. 가족의 품에 안기고 싶었다"고 답하자 "나는 너무 놀랬다. 그리고 어색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우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지금까지 엄마를 안아본 적이 없다. 근데 엄마를 안아보니 마음이 편해지고, 따뜻함이 느껴졌다.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전했고, 조혜련은 "(우주에) 좋은 엄마가 아니라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엄마가 뭐길래' 조혜련.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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