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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지훈(이서진)과 강혜수(유이)의 운명적 사랑이 시작됐다.
5일 밤 16부작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계약'(극본 정유경 연출 김진민) 첫 회가 방송됐다.
잘나가는 대기업 본부장 한지훈은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차를 몰고 향하던 중 딸을 구하려고 도로로 뛰어든 혜수를 차로 칠 뻔했다.
다행히 차에 부딪히지는 않았으나 혜수는 의식을 잃었고, 지훈은 혜수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지훈은 혜수를 자해공갈단으로 의심했다. 둘은 말다툼을 하며 악연으로 첫 만남이 시작됐다.
지훈과 혜수의 현실은 어두웠다. 지훈의 친모 오미란(이휘향)은 아버지 한성국(김용건) 회장에게 버림 받아 술에 의존하는 생활을 했다. 건강도 좋지 않아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 혜수는 빚에 허덕이고 있었다. 사채업자들이 찾아와 협박했고, 혜수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야만 했다.
미란은 병원에서 아들 지훈에게 "나 좀 살려줘" 호소했다. "내 소원이 뭔지 알아? 누구처럼 가족 사진 한 번 찍어보는 거야. 내 아들, 며느리랑 손주랑 제대로 된 가족 사진 찍어보는 거야!" 울부짖었다. 지훈은 눈시울을 붉혔다.
혜수는 은성과 길을 건너던 중 손을 놓쳤다. 은성을 잃어버린 사실을 뒤늦게 알고 여기저기 찾아헤매다 겨우 은성을 찾은 혜수는 "엄마가 미안해" 하며 울었다.
이후 혜수는 취직된 레스토랑에서 지훈을 마주치고 놀랐다. 지훈이 본부장인 사실을 몰랐던 것.
지훈은 어머니 수술 얘기를 친구 호준(김광규)에게 꺼내며 "결혼할 사람 소개해줘라" 했다. "서류상 며느리 하나 만들어서 이식 수술하자"는 것.
호준이 "네 와이프 가짜로 만들어서 어머니 간 이식 수술 해주자는 소리야?", "간 이식만 해준다고 하면 아무 여자랑 결혼하겠다는 거야?" 하고 묻자 지훈은 사례금 운운하며 "정확하게 말하면 계약을 하겠다는 거지" 했다.
이때 혜수가 엿듣고 있던 사실을 알고 지훈이 쫓아갔다. 혜수가 "그 결혼 저랑 해요. 제가 해드릴게요" 하며 첫 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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