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선수 구성 상 우리는 도전자다."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15-2016 KCC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주장 양동근과 함께 참석해 오리온과의 승부를 예측했다.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고 밝혔던 유 감독. 그러나 그것은 겸손함에 불과했다.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과 센터 아이라 클라크가 나이를 잊은 맹활약을 펼쳤고 전준범, 김수찬, 배수용 등 어린 선수들이 급성장했다. KCC와 막판까지 선두 싸움을 펼치다 상대 전적에 밀려 승차 없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리빌딩과 성적을 동시에 잡은 한해였다.
유 감독은 “2주 넘게 오리온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정규리그 6라운드 동안 오리온과의 경기 비디오를 보면서 어떤 농구를 펼쳐야 하는지 고민했고 거기에 대해 연습도 많이 했다"라며 "추 감독이 나보고 내려올 때가 됐다고 했는데 사람 일이란 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재치 있는 각오를 밝혔다.
오리온전 전략에 대해서는 "오리온의 평균 득점이 82점, 우리랑 할 때는 77점 정도 된다. 단기전에서는 70점 대 초반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리즈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 감독은 "사실 심리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추 감독이 꼭 올라가야 하는 입장이라 큰 압박이 될 것이다"라며 "멤버 구성 상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고 난 내려올 때가 됐다. 추 감독은 무조건 올라가야 한다. 마음의 부담이 많을 것이다(웃음)"라며 장내 웃음을 자아냈다.
추 감독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선수 시절 추 감독 별명이 소, 내 별명이 쥐였다. 소와 쥐는 친할 수가 없다(웃음). 사실 친한 사이다"라며 "추 감독은 상대방을 철저히 파악하고 연구한 다음에 경기에 나오는 감독이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사실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는 막기 어렵다. 우리가 어떻게 수비를 한다고 결정되는 게 아니라 당일날 그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변수가 생긴다. 국내 선수층의 전력도 탄탄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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