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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스켈레톤의 '차세대 주자' 김지수(23·국군체육부대)가 국제 대회에서 동메달로 가능성을 비췄다.
김지수는 6일(한국시각) 미국 파크시티에서 개최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제 6차 대회 스켈레톤 부문에서 1차시기 50초 09(4위), 2차시기 50초 27(5위)로 총합 1분 40초 36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 시상대에 올랐다.
스켈레톤 선수로 이제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김지수는 빠른 스타트를 무기로 차세대 스켈레톤 주자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또한 1차시기 및 2차시기 스타트 각각 4초 69, 4초 72초를 기록, 전체 참가자중 가장 빠른 스타트를 기록했다.
빠른 스타트와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홈트랙 미국 선수들을 압도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자국 트랙 이점을 살리기 위해 총 4팀을 출전시켰지만 은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현재 미주에서 한국 스켈레톤 B팀을 지도하고 있는 이진희(33) 코치는 "그동안 스타트에 비해 주행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시즌 주행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평창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B팀은 현재 미주 지역대회에서 내년 시즌 월드컵 출전권 획득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평창에서 슬라이딩센터 인증 행사에 참가중인 리차드 브롬니 코치 역시 "단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며 "김지수와 같은 유망선수들의 활약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이 후 한국 스켈레톤에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같은 날 개최된 스켈레톤 여자 부문에서 문라영(21·삼육대)는 1차 시기 52초 24초(6위), 2차 시기 51초 85초(5위), 총합 1분 44초 09로 5위를 차지했다.
스켈레톤 북아메리카컵팀은 17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개최되는 제7차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의 레베카 코치, 김지수, 문라영, 정소피아, 김준현, 이진희 코치(왼쪽부터). 사진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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