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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여배우 출신으로 미국 최초의 퍼스트 레이디에 올랐던 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가 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4세.
미국 언론은 가장 영향력이 강했던 퍼스트레이디가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낸시 여사는 이날 오전 로스앤젤레스 벨 에어 자택에서 울형성 심부전으로 숨을 거뒀다.
1949년 MGM과 계약을 맺고 할리우드 여배우로 활약하던 낸시 여사는 배우조합 회장이었던 로널드 레이건과 처음 만났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기까지 적극 후원했던 그는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에도 성실한 내조로 미국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낸시 여사는 1981년부터 1989년까지 레이건 전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활동했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마약 퇴치 캠페인 ‘저스트 세이 노(Just Say No) 캠페인을 이끌었다.
레이건 전 대통령 타계 후에도 알츠하이머 병 연구를 위해 수백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알츠하이머 병 퇴치운동에 앞장섰다.
미국 정치권도 정치 공방을 잠시 중단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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