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영화 '지구를지켜라'가 동명의 연극 '지구를지켜라'(극본 조용신 각색 및 연출 이지나)로 재탄생 되는 가운데 출연 배우들이 공개됐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 원작인 영화 '지구를지켜라'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SF블랙코미디물이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이라는 SF소재를 마음 속 깊은 상처를 갖고 있는 병구와 그 상처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서 극의 문제해결의 키를 가진 강만식 두 사람의 심리게임이라는 구조를 차용해 풀어 내며 영화가 보여줬던 미스터리적 긴장을 유지시킨다.
시공의 활용이 자유로운 영화의 연출을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표현하기 위해서 영상과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시간과 장소의 이동은 물론, 인물의 심리상태까지 드러냄으로써 때로는 만화적이고 때로는 풍자적이며 다중적인 상황전개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또 혼자서 10명 이상의 배역을 소화 해 내는 멀티맨을 배치, 극 전반의 묵직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적절히 이완시켜 무대를 완성시킨다.
제작사 페이지원과 연출가 이지나가 2년간의 고민 끝에 선보이는 이번 작품의 창작진과 출연진이 화려하다. 개발 초기부터 참여하며 연극 '지구를지켜라'의 대본을 완성시킨 조용신작가를 비롯 음악감독 김성수, 세트디자이너 서숙진, 영상디자이너 정재진 등 공연계에서 인정 받는 크리에이티브 팀이 새로운 작품의 성공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와 함께 뮤지컬 '인더하이츠', '조로', '삼총사'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샤이니의 키(Key)가 일찌감치 병구 역 출연을 결정지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하며 그들로부터 지구를 지켜 내기 위한 열정을 쏟아 붇는 병구 역에는 샤이니의 키(Key)와 함께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율과 정원영이 캐스팅 됐다.
안드로메다 PK-45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라 여겨져 병구에 의해 납치되는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 역은 지현준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뮤지컬배우 강필석이 맡아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의 만식을 연기 할 예정이다.
병구에 대한 사랑으로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서커스단의 줄타기 곡예사 출신 순이 역할에는 뮤지컬 무한동력으로 좋은 평을 받은 함연지와 신예 김윤지가 캐스팅 됐고, 육현욱은 병구와 강만식, 순이를 파헤치는 추형사역부터 기자, 병구의 엄마 등 10개 이상의 역할로 변신한다.
연극 '지구를지켜라'는 오는 4월 9일부터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지현준, 강필석, 이율, 정원영, 김윤지, 함연지, 윤현욱, 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PAGE1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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