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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야구를 하지 않았다면, 야쿠자가 되어있을 지도 모른다.”
각성제 단속법 위반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긴 전 일본프로야구선수 기요하라 가즈히로(48)가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직접 팔에 주사했다고 진술한 가운데, 현지 언론은 기요하라가 프로입단 초창기 남긴 자극적인 발언을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6일 “프로 2년차 때 흘린 본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기요하라의 과거 발언을 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기요하라는 프로 2년차 때 전문잡지 인터뷰를 통해 “야구가 없다면, 나에겐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야구를 하지 않았다면, 야쿠자가 되어있을 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이에 대해 “20살의 젊은이가 ‘야쿠자’라는 말을 가볍게 하는 건, 그만큼 정신적으로 미숙하다는 의미”라며 과거 기요하라의 발언을 비판했다.
기요하라는 최연소 통산 100홈런 및 200홈런, 사상 첫 연봉 1억엔 등 일본프로야구에서 굵직한 기록들을 수립한 스타였다. 하지만 최근 마약 관련 구설수에 올라 범죄자로 추락했다.
한편, 가쿠엔고교시절 기요하라와 ‘KK 콤비’로 불렸던 야구평론가 구와타 마스미는 지난 6일 NHK '선데이 스포츠'에 출연, “둘도 없는 친구가 범죄자라는 게 믿을 수 없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7일 “구와타가 방송을 통해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 뭔가를 배우면서 일어나야 한다. 기요하라가 다시 빛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기요하라 가즈히로(중).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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