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아이돌들의 공연 진출이 뮤지컬에 이어 연극 무대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아이돌들의 뮤지컬 진출은 더 이상 어색하지 않아졌다. 다수의 스타들이 영역에 상관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끼를 발산하고 있는 현재, 실력 있는 아이돌의 공연 진출에 딴지를 거는 이들도 드물다.
이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들은 특히 뮤지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슈퍼주니어 규현과 려욱, 샤이니 키, 소녀시대 서현, 에프엑스 루나가 SM의 뮤지컬 라인을 어느 정도 구축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중에는 본격적으로 공연에 집중하는 이들도 생겼다. 뮤지컬을 넘어 연극에 도전하며 영역을 넓히기 시작한 것. 전공인 노래가 아닌 무대 연기로 패기 있는 도전을 감행했다.
선발 주자는 슈퍼주니어 려욱이었다. 앞서 대극장뿐만 아니라 중극장 무대에도 서며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연 려욱은 지난해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하 ‘한밤개’)을 통해 연극에 도전했다. 자폐아 소년 크리스토퍼 역을 맡아 쉽지 않은 연기를 선보여야 했던 려욱은 첫 연극임에도 완벽한 캐릭터 해석과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려욱에 이어 연극에 도전한 아이돌은 샤이니 키. 앞서 뮤지컬 ‘인더하이츠’, ‘조로’, ‘삼총사’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은 키는 최근 연극 ‘지구를 지켜라’에 캐스팅되며 첫 연극에 도전하게 됐다.
키 역시 첫 연극에서 심상치 않은 역할을 연기한다. 독특한 소재를 다루는 작품에서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 역을 맡은 것. 키의 개성이 독특한 캐릭터를 만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려욱에 이어 키가 연극에 도전하며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들의 연극배우 라인이 구축되고 있다. 가수뿐만 아니라 뮤지컬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SM 아이돌들이 연극 무대에서도 인정 받고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려욱, 키. 사진 = 마이데이릴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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