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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독수리 에디' 휴 잭맨이 '서울 홍보대사'답게 한국에 대해 친숙한 모습을 보였다.
휴 잭맨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독수리 에디' 내한 기자회견에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참석하기로 했던 태런 에저튼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후 레드카펫 행사부터 참석하게 됐다.
휴 잭맨은 특유의 멋진 호주 훈남의 미소를 지으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다른 내한스타들이 단순히 현장에서 외워온 것과 달리,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 사랑을 보여왓던 휴 잭맨은 정확한 발음으로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에 항상 기쁜 마음으로 온다. 서울 홍보대사이기 때문에 10년 전부터 한국과 인연을 맺고 있다"라며 "'독수리 에디'는 소외된 약자의 이야기이지만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다. 우리는 즐겁게 촬영을 했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맡은 역할은 에디의 코치인 피어리 브론슨으로, 에디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인물이다. 특히 그동안 '울버린', '엑스맨'으로 활약했던 휴 잭맨이 히어로 무비에서 나아가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연기를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휴 잭맨은 "멋진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을 즐거워했다. 다른 사람이 트레이닝한 것을 지켜만 보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휴 잭맨에 대해 "흠도 약점도 많은 이 사람이 날아오를 때가 포인트였다. 스키 슬로프위에 앉아 있을 때도 와이어를 끼게 했었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어려웠고, 휴 잭맨도 스스로 자신이 스키점핑을 하겠다고 했는데 위에 올라서 불가능하겠구나, 생각해서 마음을 접었다"라고 촬영 후일담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주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 스키점프라는 스포츠에 대해 휴 잭맨은 이번 촬영을 통해 많이 배우고 알게 됐다고 밝히며 "호주에서는 활성화된 스포츠가 아닌데, 영화를 통해 매료가 됐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스포츠인 것 같지만 목숨까지 위험한 스포츠다. 매력에 빨려들어갈 정도"라며 "2년 후 한국에서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을 알고 있는데 직접 보셨으면 좋겠다. 정말 웅장하고 멋진 스포츠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독수리 에디'는 전세계에서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유일한 영화 '국가대표'를 참고해 만들어졌다. 휴 잭맨은 "감독님은 '국가대표'라는 영화를 보셨다. 같은 주제의 유일한 영화라서 보고 참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독수리 에디'는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 출전 선수였던 에디 에드워즈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에디(태런 애저튼)와 그의 코치가 된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의 올림픽 도전을 그린 영화다. 내달 7일 개봉 예정.
['독수리 에디' 휴 잭맨.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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