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은 전 챔피언에게 확실한 동기를 부여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치러진 ‘UFC 196’ 여자 밴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미샤 테이트는 챔피언 홀리 홈을 꺾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홈에게 타이틀을 빼앗겨 설욕을 벼르고 있던 초대 챔피언 론다 로우지는 화려한 재대결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
실제 로우지는 홈과 테이트의 승부 이전 한 인터뷰에서 “홈이 테이트를 이겼으면 한다. 타이틀을 빼앗을 사람은 나 밖에 없다”며 홈의 승리를 바랬다. 하지만 테이트가 홈에게 승리를 거둬 복수의 기회가 사라지게 됐다.
설욕의 기회는 잃었지만 로우지는 특유의 ‘빅 마우스’를 통해 재밌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 ‘폭스 스포츠’는 7일 ‘테이트의 승리에 로우지가 그다운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을 전했다.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에게 문자를 보낸 로우지는 “시합을 보지 않았다. 어떻게 됐나?”라고 했다. 화이트 대표는 “테이트가 홈을 초크로 기절 시켰다”라고 답했다. 이에 로우지는 “내가 돌아갈 시간이군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타이틀을 빼앗기기 전까지 로우지는 테이트와 2번 싸워 모두 이겼다. 2012년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처음 맞붙은 두 선수는 로우지가 암바로 테이트를 제압하며 승리를 챙겼다. 두 번째 승부는 두 명 모두 UFC로 이적한 후 이루어졌다. 2013년 열린 'UFC 168' 밴텀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챔피언이던 로우지가 또다시 암바로 도전자 테이트를 물리치며 방어에 성공했다.
로우지의 복귀가 올 해 하반기로 예상 되는 가운데 현 챔피언과의 승부에 자신감이 있는 로우지가 조기 복귀를 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론다 로우지.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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