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이 성황리에 끝났다.
7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에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이 열렸다.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운동복이 아닌 화려한 의상으로 한껏 멋을 내고 시상식에 참가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정규리그 MVP는 양지희(우리은행)가 가져갔다. 양지희는 올 시즌에도 우리은행의 골밑을 굳건히 지키며 외국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맡았다. 35경기에 나서 평균 31분 47초 동안 10.3점(13위), 6.1리바운드(9위), 2.7어시스트(9위), 1.4블록(2위)의 활약을 펼쳤다.
양지희는 수상 후 “농구하면서 목표가 이렇게 시상식에 올라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소감을 말하는 것이었다. MVP를 받게 될 줄 몰랐고 이 상을 받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남편에게도 고맙다”라는 가슴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농구 선수 인생에서 한 번 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은 첼시 리(KEB하나은행)가 받았다. 올 시즌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이며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3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5.17점(1위), 2점슛 성공률 58.76%(1위), 리바운드 10.4개(1위)를 남겼다. KEB하나은행의 인사이드를 든든하게 지키며 팀의 창단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첼시 리는 득점상,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에 이어 최고의 공헌도를 나타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윤덕주상, 신인상, 베스트 5까지 선정되며 이날 무려 6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얻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4년 연속 감독상을 수상했다. 위 감독은 올 시즌에도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4연패를 이끌며 WKBL 최고 명장 반열에 올랐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WKBL 통산 100승을 달성한 역대 7번째 감독으로 기록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위 감독은 수상 후 “우리 선수들이 항상 힘들다고 하는데 앞에서 묵묵히 따라와 줘서 감사하다. 또한 뒤에서 항상 도와주는 박성배, 전주원 코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베스트5는 이경은(KDB생명), 박혜진, 임영희, 쉐키나 스트릭렌(이상 우리은행), 첼시 리(KEB하나은행)가 선정됐다.
한편 오는 10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KEB하나은행과 KB의 1차전을 시작으로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WKBL 시상식 각 부문별 수상자
-포토제닉상: 강아정(KB스타즈)
-윤덕주상: 첼시 리(KEB하나은행)
-우수수비선수상: 키아 스톡스(삼성생명)
-식스우먼상: 곽주영(신한은행)
-모범선수상: 한채진(KDB생명)
-외국인선수상: 쉐키나 스트릭렌(우리은행)
-포카리스웨트 MIP: 윤미지(신한은행)
-스타 신인선수상: 첼시 리(KEB하나은행)
-최우수심판상: 문석진 심판
-프론트상: KB스타즈
-지도상: 위성우 감독(우리은행)
-BEST5: 이경은(KDB생명), 박혜진, 임영희, 쉐키나 스트릭렌(이상 우리은행), 첼시 리(KEB하나은행)
-MVP: 양지희(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시상식 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