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정상 컨디션으로 즐기는 축구를 하고 싶다."
박주영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지난시즌 서울에 복귀해 23경기에서 7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박주영은 "지난해 팀이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된 것에 만족한다"며 "지난해 부상을 달고 지냈다. 아프지 않은 상황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7시즌 만에 K리그에 복귀해 한시즌을 치렀던 박주영은 "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졌다. 예전보다도 빠른 축구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전했다.
서울은 올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초반 2경기에서 10골을 몰아 넣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공격수 아드리아노(브라질)는 두경기서 7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주영은 아드리아노와 데얀(몬테네그로) 같은 동료 공격진과의 호흡에 대해 "개인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처음 두경기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 점들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박주영은 올시즌 각오에 대해 "빨리 뛰면서 컨디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 이기고 싶다. 리그 뿐만 아니라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많이 승리하고 싶다"며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시즌 종반 부상으로 인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박주영은 "개인적으로는 몸상태가 좋은 상황에서 즐기는 축구를 하고 싶다. 아픈 부분들은 좋아졌다. 훈련을 많이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뛰면서 체력 등을 올릴 수 있다. 지금 당장 끌어 올린다는 생각보다는 천천히 끌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동계 훈련에선 재활에 집중했다. 팀 훈련을 함께한지는 시간이 많이 되지 않았다. 동료 선수들이 전술훈련을 하는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감독님이 믿어 주시고 있고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욕도 드러냈다.
[박주영과 이재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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