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지금 내 머릿속은 플레이오프 뿐이다.”
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싸이프러스 룸에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KEB하나은행의 주장 김정은은 박종천 감독, 김이슬과 함께 자리에 참석해 KB와의 플레이오프 승부를 예측했다.
KEB하나은행의 핵심 전력인 김정은은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1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시즌 막바지 예전의 폼을 어느 정도 되찾으며 KEB하나은행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정은은 “보통 우리가 이맘때쯤에 시상식이 끝나면 짐을 싸고 휴가 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플레이오프라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내 주위 사람들은 내가 플레이오프를 얼마나 갈망했는지 알고 있다. 다른 팀들 플레이오프를 보며 서러운 눈물을 흘렸지만 이번에 원 없이 뛰면서 서러움을 날려버리겠다”라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박종천 감독의 우승 공약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쿵따리 샤바라(가수: 클론)를 코트에서 함께 춘다고 하셨는데 젊은 세대들은 그 노래를 모른다. 위성우 감독님의 공약처럼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건 긴 휴가다”라며 “감독님이 휴가에 인색하시지만 우승을 했을 때 원 없이 쉴 수 있게끔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내달 9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결혼을 앞둔 김정은은 “신인 시절 플레이오프 때는 신한은행이 너무 잘해서 힘도 못 썼다. 그러나 이제 우리 팀 전력도 탄탄해졌다. 지금 내 머릿속은 플레이오프뿐이다”라며 “챔프전에 올라가 우승까지 해서 결혼식도 두 배로 축하 받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정은은 마지막으로 “현재 첼시 리랑 버니스 모스비도 잘해주고 있지만 무엇보다 국내 선수들이 전부 다 잘했으면 좋겠다. 특히 김이슬의 발전된 경기 운영 능력이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김이슬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김정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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