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클래식을 이끄는 12명의 감독들이 전북과 서울을 올시즌 2강으로 평가했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들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시즌 리그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알차게 보강한 전북과 서울은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다툴 2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경쟁할 12개팀의 감독 중 전북 최강희 감독과 서울의 최용수 감독을 제외한 10개팀의 감독들은 전북과 서울의 2강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 반면 서울 최용수 감독은 "2년전에 제가 전훈 캠프지 사석에서 '전북이 1강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말을 잘못 흘렸다. 그게 사실이 됐다. 전북이 높은 위치에 계속 있다"면서도 "모든 감독님들이 경직된 것 같다. 우리들이 힘을 모으면 전북을 끌어내릴 수 있다. 축구는 어떤 상황이 발생될지 모른다. 두려움에서 탈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올시즌 전북과 서울의 2강 구도라는 의견에 "올시즌은 1강11중 같다. 그 1강은 서울"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우리가 1강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4강 정도라고 생각한다. 전북, 수원삼성, 포항 등이 있다. 우리가 포함될지 모르겠지만 4강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2개구단 감독들은 올시즌 순위에서 우위를 보이고 싶은 팀들도 지목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 수원삼성의 서정원 감독, 성남 김학범 감독은 서울보다 높은 순위로 올시즌을 마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수원삼성의 서정원 감독은 "라이벌 서울보다 앞서고 싶다. 지난해 서울은 우리보다 아래에 있었고 계속해서 우리팀의 아래에 두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울산 윤정환 감독과 포항 최진철 감독은 수원삼성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상주상무의 조진호 감독은 올시즌 순위에서 앞서고 싶은 두팀에 대해 "팀이름은 비밀이다. 두 팀만 잡겠다"며 강등권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광주의 남기일 감독은 "우리는 비밀로 하지 않겠다. 상주상무와 수원FC를 우리 아래에 두고 싶다"며 강등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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