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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의 안타도, 볼티모어의 승리도 없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볼티모어의 시범경기 전적은 7패 1무가 됐다. 7연패. 미네소타는 4승 1패가 됐다.
볼티모어에는 김현수가, 미네소타에는 박병호가 속해 있어 이날 경기는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현수가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박병호는 끝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전날까지 5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는 이날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필 휴즈를 상대로 3루수 땅볼,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미네소타 몫이었다. 미네소타는 5회 선두타자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볼넷에 이어 도루를 기록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투수 헌터 하비의 폭투로 무사 3루. 다음 타자 존 힉스의 좌전 적시타 때 미네소타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6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미겔 사노의 안타로 물꼬를 튼 뒤 트레버 플루프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벅 브리튼의 몸에 맞는 볼과 후안 센테노의 2루타로 가볍게 한 점을 보탰다. 3-0.
반면 볼티모어는 김현수 뿐만 아니라 다른 타자들도 배트가 침묵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모처럼 9회말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폴 야니쉬의 병살타가 나오며 영봉패를 면하지 못했다.
나란히 첫 등판에 나선 양 팀 선발투수는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볼티모어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는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미네소타 선발 휴즈는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남겼다.
[김현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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