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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 테니스의 샤라포바(러시아)가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했다.
영국 BBC 등은 샤라포바가 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샤라포바는 금지약물인 멜도니움을 복용했다. 샤라포바는 자신의 금지약물 복용 양성반응에 대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샤라포바가 복용한 멜도니움은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올해 1월1일부터 금지약물로 새롭게 지정됐다. 샤라포바는 "멜도니움은 지난 10년간 WADA의 금지약물 리스트에 없었다. 지난 10년간 내가 합법적으로 복용했던 약물"이라면서도 "하지만 지난 1월1일 규정이 변경됐다. 멜도니엄이 금지약물로 추가된 것을 알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WADA가 이메일을 통해 변경된 금지약물 리스트를 전달했지만 나는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했다. 거대한 실수를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4년 17세의 나이로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 8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는 등 여자테니스의 간판 스타로 활약해 왔다. 현재 세계랭킹 7위에 올라있는 샤라포바는 그랜드슬램을 5차례 차지하기도 했다. 샤라포바는 "팬들과 테니스계에 실망감을 줬지만 내가 테니스를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희망한다"며 선수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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