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불의의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공백기를 가진 이태양의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다만, 윤규진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1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을 지켜보던 김성근 감독은 이내 투수진 운영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전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태양이다. 한화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이태양은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주관절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고, 재활에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태양의 컨디션에 대해 묻자 김성근 감독은 “엊그제 몸 상태가 좋았던 것을 감안하면, (복귀가)빨라질 수도 있다. 연습 때 상태를 더 지켜본 후 등판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규진은 최근 훈련 도중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윤규진은 지난해 필승 계투조 요원으로 맹활약했으나, 어깨부상을 입은 8월 중순 이후 마운드에 못 오른 터.
윤규진은 당초 등판 일정이 정해진 상황이었으나, 물집 탓에 복귀시점이 불투명하다. “윤규진의 등판 일정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김성근 감독의 말이다.
부상자원이 많은 만큼, 김성근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건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시범경기에서는 부상자들을 관리해줘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한화가 이날 외국선수 에스밀 로저스, 윌린 로사리오를 경기장으로 데려오지 않은 이유도 이들의 컨디션을 조절해주기 위해서였다. 김성근 감독은 “둘 다 집(서산)으로 보냈다. 조금이라도 아픈 선수는 데려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